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APT.(아파트)’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위를 석권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곡은 친숙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인트로로 주목받았으며, 저작권 논란이 일지 않은 이유는 ‘인터폴레이션’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APT.(아파트)’의 성공 비결과 함께 인터폴레이션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를 살펴볼게요.
Contents
1️⃣ 로제의 ‘APT.(아파트)’와 인터폴레이션
- 곡의 특징: ‘아파트’는 과거 ‘아파트 아파트’라는 친숙한 구호와 1970~1980년대 느낌의 멜로디로 구성돼 있어요. 이는 저작권자 로제와 브루노 마스 외에도 1982년 토니 베이즐의 히트곡 ‘미키’의 작곡가인 마이클 채프먼과 니콜라스 친의 크레딧이 포함되어 있음을 통해 알 수 있죠.
- 인터폴레이션의 의미: 인터폴레이션은 기존 곡의 멜로디나 리듬을 새로운 악보로 재구성하여 곡에 삽입하는 방식이에요. 샘플링과 달리 원곡의 음원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어만 가져와 새롭게 재해석하는 방식입니다.
2️⃣ 인터폴레이션의 경제적 가치와 역할
- 표절 논란 회피: 2010년대 이후 저작권 소송이 빈번해지며, 작곡가들이 기존 곡의 리듬이나 분위기만 유사해도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 때문에 법적 소송을 피하고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폴레이션이 자주 활용됩니다.
- 새로운 매출원 창출: 기존 음악의 저작권을 보유한 회사들에겐 인터폴레이션이 새로운 매출원이 되기도 해요. 사운드 레코딩 저작권을 피하면서도 원 저작자에게 일정한 수익을 나눠줄 수 있어 저작권 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죠.
3️⃣ 인터폴레이션과 창작자의 수익 문제
- 창작자의 수익 감소: 미국 음반 산업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수익의 84%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하지만,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고 해요. 이 중에서도 상위 1% 창작자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고 있어, 인터폴레이션이 늘어나면 창작자의 수익이 더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성장: 음악 저작권 시장은 2023년 72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34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 하지만 수익 배분 구조가 창작자에게 불리하게 설정돼 있다면, 새로운 곡을 창작하려는 의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창작과 저작권의 균형
인터폴레이션은 창작자의 법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작권자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지만, 창작자의 수익이 줄어드는 점도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저작권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음악 산업의 성장을 위해 균형 잡힌 배분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로제의 ‘APT.(아파트)’는 인터폴레이션의 경제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사례로, 음악 산업의 새로운 저작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터폴레이션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