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관련주가 미친 듯이 뜨고 있다. 나도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계룡건설이 하루만에 29%나 치솟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이 들썩이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며칠 동안 급등한 관련주들 정리해봤다. 아직 버스 타기 좋은 종목도 몇 개 찾아봤으니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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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왜 지금 시장이 열광하는가?
솔직히 세종시 행정수도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뜨거워진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4조 6천억 규모의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제2집무실 신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돌아가면 관련 기업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특히 세종의사당은 2025년부터, 대통령 집무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하니 앞으로 최소 2-3년은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최근 급등한 관련주 TOP5, 아직 살만한가?
1. 계룡건설 (+29.92%)
충청권에서는 거의 대표 건설사라고 봐도 될 만큼 공공 공사에 강점이 있다. 하루 324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폭등했다. 아무래도 행정수도 건설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워낙 많이 올라서 숨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
2. 대주산업 (+23.65%)
세종시 인근에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급등했다. 778억이라는 거래대금은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실제 연관성은 계룡건설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차익실현 타이밍 잘 봐야할 종목이다.
3. 프럼파스트 (+18.82%)
세종시 연동면에 본사와 공장이 있고 배관자재를 만드는 회사다. 건설 현장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는 중이다. 300억 가까운 거래대금을 기록했는데, 아직은 차트가 과열됐다고 보기 어렵다.
4. 성신양회 (+17.59%)
레미콘과 시멘트를 만드는 회사다. 대규모 건설에 시멘트는 필수니까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 거래대금 366억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개인적으로 이 종목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실해 보여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5. 유라테크 (+11.60%)
세종시 전동면에 공장이 있고 스마트시티 관련 부품을 만든다. 540억 거래대금을 기록했는데, 상승 폭이 위 종목들보다는 작아서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
행정수도 관련주, 네 가지 섹터로 나눠 접근하자
1. 건설·엔지니어링 섹터
계룡건설, 진흥기업, 대주산업 같은 건설사들이다. 공공 발주 물량이 많아지고 수주잔고가 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미 많이 올라서 진입 타이밍은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
가끔 여기에 OO건설, XX건설 같은 대형 건설사도 묶어서 언급하는데, 내 생각에 대형사들은 세종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그닥 관련성이 높진 않다. 지역 밀착형 중견 건설사가 더 수혜를 많이 볼 것이다.
2. 건자재·화학·소재 섹터
프럼파스트(배관자재), 성신양회(시멘트), 영보화학(화학 원료) 같은 자재 공급업체들이다. 대규모 건설이 시작되면 자재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성신양회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시멘트는 건설 초기부터 대량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 시멘트 업계가 요즘 단가 인상을 추진 중인데, 이게 성공하면 성신양회 같은 종목은 이중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3. 스마트시티 인프라 섹터
행정수도는 스마트시티로 지어질 예정이라 유라테크, 유아이디, 켐트로닉스, 삼화전자 같은 인프라 기업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 다만 이쪽은 아직 발주가 구체화되지 않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참고로 켐트로닉스(-1.57%)와 삼화전자(-4.10%)는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아직 시장의 관심이 건설·자재 쪽에 쏠려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종목들이 지금 진입하기 좋은 타이밍일 수 있다.
4. 의료·복지시설 섹터
이건 아직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행정수도에는 의료·복지 시설도 지어질 예정이라 오스템, 신신제약 같은 종목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다만 이쪽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서 지금 진입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투자 전략: 단기 트레이딩 vs 중장기 투자
단기 트레이딩 전략
솔직히 계룡건설, 대주산업은 너무 많이 올라버려서 지금 진입하면 위험하다. 급등 후엔 반드시 조정이 오기 마련이니, 50일선이나 이평선 지지 확인 후 진입하는 게 안전하다.
반면 켐트로닉스(-1.57%), 삼화전자(-4.10%) 같이 조정받은 종목들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세종시 관련주 테마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유독 빠진 종목들은 시장이 잠시 놓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중요한 건 거래량이다. 주가가 오를 때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런 종목은 세력이 들어와 있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중장기 투자 전략
행정수도 이전은 그냥 단기 테마가 아니라 2025~2027년까지 이어질 대형 프로젝트다. 그래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내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실제 수주 가능성이다. 예를 들어 계룡건설은 충청권 기반 건설사로 공공 공사 경험이 많아 실제 수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종목은 테마가 아니라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을 골라야 한다. 아무리 좋은 테마라도 부채비율이 높거나 영업이익이 계속 적자면 위험하다. 특히 계약금액이 크면 클수록 자금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무상태는 꼭 확인해야 한다.
투자 시 유의할 리스크 요인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관련주도 예외는 아니다.
1. 정책 변동 리스크
행정수도 이전은 결국 정치적인 이슈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치적 상황이 변하면 계획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관련주들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세종 행정수도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 번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사안이라 더 주의해야 한다. 정치 뉴스를 부지런히 챙겨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원자재 비용 상승 리스크
시멘트, 철강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 주의해야 한다.
다만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의 경우 계약 시 물가변동 반영 조항이 있어서 일반 민간 공사보다는 리스크가 작을 수 있다.
3. 테마 소멸 리스크
행정수도 테마가 한때 뜨거웠다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으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수주 없이 주가만 과열된 종목들은 특히 위험하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한 테마주들이 한때 뜨거웠다가 관심이 식으면서 주가가 반 토막 난 사례가 많다. 그러니 항상 차트와 거래량을 주시하면서 언제든 탈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유망 종목 TOP 3
개인적인 생각이니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
1. 성신양회
레미콘, 시멘트 관련 대표주다. 건설 초기부터 대량으로 필요한 시멘트 수요 증가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시멘트 업계의 단가 인상 추진도 호재다. 17%나 올랐지만 아직 PER이 낮은 편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2. 유라테크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관련 기업으로, 세종시에 공장도 있어서 지리적 이점도 있다. 11% 올랐지만 다른 종목들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은 편이라 아직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스마트시티 발주가 본격화되면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3. 켐트로닉스
오히려 1.57% 하락했는데, 세종시 전동면에 본사가 있고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이 아직 주목하지 않은 숨은 진주라고 생각한다. 거래량도 아직 많지 않아서 수급이 들어오면 크게 오를 여지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행정수도 관련주 중 가장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A: 계룡건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충청권 기반 건설사로 공공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고, 재무구조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미 많이 올라서 조정 후 진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성신양회도 안정적인 편이라고 본다. 시멘트는 필수 자재니까.
Q2: 아직 발굴되지 않은 관련주가 있을까?
A: 의료·복지시설 섹터는 아직 크게 주목받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스마트시티 관련 소프트웨어나 보안 솔루션 기업들도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다. 물론 이런 종목들은 실제 수주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Q3: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취소되면 관련주는 어떻게 될까?
A: 솔직히 말하면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실질적인 사업 관련성보다 테마에 묶여서 오른 종목들은 더 위험하다. 그래서 투자할 때 분산투자하고, 정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다. 늘 매매할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Q4: 행정수도 관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A: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다. 단순히 ‘세종시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오른 종목들은 실제 수혜가 적을 수 있다. 과거 유사 프로젝트 참여 경험, 정부와의 거래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재무구조도 중요하다.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자금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Q5: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을까?
A: 일부 종목은 이미 많이 올라서 조정을 기다리는 게 좋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2025~2027년까지 진행될 장기 프로젝트라서 아직 투자 기회는 많다. 특히 스마트시티나 의료시설 관련 종목들은 발주가 구체화되면 다시 한번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급하게 진입하기보다는 차분히 종목 분석하고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
행정수도 이전이 정말 본격화된다면 관련주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받을 것이다. 하지만 테마주 투자는 항상 변동성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분산투자하고, 손실 났을 때 빨리 털고 나오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지금 성신양회, 유라테크, 켐트로닉스를 지켜보는 중이다. 여러분도 좋은 매매 포인트 잡아서 수익 많이 내길 바란다. 다음에 또 다른 유망 테마주 정보로 찾아올게!